中 철강기업, 수렁에서 못 헤어나

입력 2014-04-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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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손실액 47억 위안…수요 늘어나고 있지만 재고 처리로 급급

중국철강기업협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동안 중국 철강기업의 순손실이 47억 위안(약 7854억원)에 달한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2월 중국 내 철강재료 평균 가격은 1톤당 3261위안으로 전년대비 323위안 하락한 가격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 내 철강기업의 수요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지난해 쌓아놓은 재고로 인해 가격을 제대로 받지 못해 실질적으로 손실규모는 더욱더 확대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그래도 다행인 점은 늘어난 수요로 인해 쌓여 있는 재고량이 점차 줄고 있는 것이라고 산업 관계자들은 전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국무원에서 환경 보호를 위해 2018년까지 철강 생산능력 중 8000만톤을 철거할 것이라고 발표해 철강산업들의 구조적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정책이 단기적으로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 않으나 정부의 의지가 강해지면 수익성 악화와 자금난으로 인해 자발적인 구조조정이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의 철강산업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에 맞추어 환경 보호 설비 구축과 수요에 따라 공급량 조절 그리고 업체 간 자금조달 시 규제 완화를 정부에 촉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편 세계철강협회에서는 중국의 철강 수요 증가율이 전년대비 6.1% 성장하였으나 올해는 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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