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4ㆍSK텔레콤ㆍ사진)의 메이저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ㆍ84억3900만원)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7개로 6오버파 78타를 쳤다. 이로써 최경주는 3라운드까지 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 42위를 차지했다.
시작부터 혹독했다. 1번홀(파4) 보기를 시작으로 3번홀(파4)과 4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6번홀(파3)과 7번홀(파4)에서도 타수를 잃어 무너졌다. 9번홀(파4)에서 한타를 만회하며 전반을 4오버파로 막았지만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고전했다. 결국 최경주는 14번홀(파4)과 17번홀(파4)에서 각각 한타씩 잃고 경기를 끝냈다.
버바 왓슨과 조단 스피스(이상 미국)는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때 3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버바 왓슨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했다.
반면 조단 스피스의 플레이는 빛났다.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친 스피스는 왓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그린재킷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미구엘 앙헬 히메네즈(스페인)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공동 5위다.
한편 최경주는 14일 오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서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