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거주자 외화예금 511억 달러…3개월 만에 감소

입력 2014-04-1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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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기업의 수입대금 결제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줄어든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4년 3월말 거주자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은 511억 달러로 전월 대비 15억8000만 달러 줄었다. 거주자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을 말한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지난해 8월 4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올해 2월(526억8000만 달러)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거주자 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만이다.

한은 관계자는“외은지점에서 투자 목적의 달러화 예금 예치가 일부 증가했지만, 기업의 수입대금 결제 및 외화채권 상환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달러화 예금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달러화 예금은 376억9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9억9000만 달러 줄었다. 위안화 예금은 지난달보다 2억7000만 달러 늘어난 78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화 예금(24억1000만 달러)은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유로화 예금(20억9000만 달러)은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361억5000만 달러)이 32억4000만 달러 줄어든 반면 외은지점(149억5000만 달러)이 16억6000만 달러 늘었다. 중국계 외은지점의 달러화 예금 예치가 늘어난 영향이다.

…이밖에 기업예금(458억 달러)은 16억50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개인예금(53억 달러)은 7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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