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홈경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는 모습. 뉴시스
2선발 잭 그레인키의 부상으로 호주 원정 개막 시리즈에 등판한 류현진은 미국 복귀 후 커쇼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미국 본토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며 주가를 올렸다. 당시 경기는 올시즌 미국 내에서 열린 공식 개막전으로 미국 전역에 생중계돼 많은 관심을 불러모았다. 류현진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돈 매팅리 감독 역시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는 말로 류현진을 극찬했다.
여세를 몰아 5일 홈 개막전에도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하지만 2이닝 8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호주 원정에서 발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비중있는 경기에 연달아 투입된 그는 “제구가 안됐고 운도 없었다”고 밝히는 한편 “몸상태는 좋았다”고 강조했지만 현지 언론들은 혹사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 뉴시스
한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하며 미국 생활을 시작한 윤석민은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시즌을 맞았다. 3년 계약의 첫 해인 그는 올시즌은 마이너리그 강등 거부권이 없어 착실히 선발 수업을 받기 위해 노포크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우천으로 일정이 연달아 밀리며 9일에야 첫 등판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그는 2.1이닝 11피안타로 부진했고 무려 9실점을 허용해 미국 무대 공식 데뷔전에서 쓴 맛을 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