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유니켐, 관리종목 지정 앞두고 주요주주 지분 털어

입력 2014-04-11 08:38수정 2014-04-1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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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변동] 유니켐의 주요 주주인 이정원씨와 그 특수관계인이 관리종목 지정을 앞두고 보유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해초 유니켐으로부터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하고 장내 매매를 통해 주식을 매입한 결과, 보유 지분 10% 이상으로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년 뒤인 올초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바꿨다가 한달 만에 다시 단순 투자로 변경하기도 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정원씨는 지난달 10일 35만주를 주당 430원에 장내 매수했지만, 다음 날인 11일 보유 주식 중 43만6144주를 주당 446원에 장내 매도했다. 이어 같은달 13일과 14일 양일 간에 걸쳐 5020주와 34만4980주를 각각 주당 445원과 391원에 장내 처분했다. 이씨는 1억5000만원 가량을 들여 주식을 사들였지만, 이후 78만주가 넘는 주식을 대거 처분하면서 3억3000만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이씨의 친인척인 홍영숙씨도 지난달 11일과 12일 그리고 14일 3일 간에 걸쳐 총 177만1080주를 장내 매도했다. 11일에는 9만3730주를 주당 443원에, 다음날인 12일에는 23만1350주를 주당 448원에, 그리고 14일에는 144만6000주를 주당 364원에 장내 처분했다.이로써 홍씨는 6억7000만원 가량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이씨와 홍씨는 지난해 주요 주주에 이름을 올린 후 BW 인수와 장내 매매를 통해 꾸준히 주식을 매입해왔다. 올초 장외 매매를 통해 지분을 줄이기 시작한 이씨는 지난 2월말께 장내 매매를 통해 보유 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했다. 이씨는 이 기간동안 112만2680주를, 홍씨도 비슷한 시기에 88만5000주를 장내 매도했다.

한편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달 24일 유니켐에 대해 자본금의 100분의 50이상 잠식을 사유로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이를 이유로 다음 날인 25일부터 유니켐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했고, 이날 하루동안도 거래가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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