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설 토파즈, 금융권 연체기록 없어…워치등급도 ‘정상’

입력 2014-04-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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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루멘스가 시장에 돌고 있는 계열사인 토파즈 부도설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히자 10일 시장이 화답했다.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장 초반 10% 넘게 급등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본지 취재결과 10일 현재 은행 등 금융권 거래와 관련해 연체기록이 없는 상태이며 신평사 워치등급에도 이렇다할 변동 사항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시장에선 토파즈 부도로 루멘스가 지급보증한 300억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소문이 돌자 루멘스 주가가 급락했다. 9일 루멘스는 전일 대비 13.52%(1900원) 하락한 1만2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루멘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다이오드·트랜지스터 및 유사 반도체소자 제조업체인 루멘스는 지난해말 기준 총 1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루멘스는 LED도광판 제조업체인 토파즈 지분 38.64%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루멘스는 지난 2009년 10월30일 투자 목적으로 토파즈에 89억9300만원을 출자했다. 루멘스는 지난해초 토파즈 주식 337만6000주(지분율 37.50%)를 보유하고 있었다. 지난 한해동안 추가로 2억1500만원을 들여 10만7000주를 추가로 취득, 지난해말 기준 루멘스는 토파즈 주식 348만3000주(38.64%)를 보유하게 됐다.

토파즈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기존 157억원에서 4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는데, 루멘스는 장부금액이 회수가능금액을 초과하는 토파즈에 대해 62억4700만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또 49억6157만원을 지분법상 손실처리했다.

토파즈는 지난해 매출 731억원, 당기순손실 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이 감소하고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2012년에는 매출 1047억원, 당기순이익 46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TV 시장에서 저전력 직하형 LED(발광다이오드) TV 비중이 높아지면서 도광판 수요가 줄어든 데 기인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루멘스 관계자는 “지난해 일부 토파즈에 대한 손실을 재무제표에 반영, 토파즈 장부가액은 47억원 수준으로 루멘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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