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44ㆍSK텔레콤ㆍ사진)가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출사표를 던졌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맏형 최경주는 10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파72ㆍ7435야드)에서 열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800만 달러ㆍ84억3900만원)에 출전, 시즌 첫 승이자 첫 메이저 챔프에 도전한다.
12년째 마스터스 출전 기회를 잡은 최경주는 PGA투어 통산 8승을 올렸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최경주와 1, 2라운드를 함께 할 동반자는 잭 존슨(38)과 스티브 스트리커(47ㆍ이상 미국)다. 특히 잭 존슨과는 지난해 1, 2라운드에서 함께 라운드, 2년 연속 본선에서 만났다.
잭 존슨은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올해 1월 열린 소니오픈에서도 한조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 티오프 시간은 10일 오전 9시 57분(한국시간 밤 10시 57분)이다.
2009년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42ㆍKB금융그룹)은 벤 크렌쇼(62),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와 출발(현지시간 오전 8시 7분)한다.
2년 만에 마스터스 도전에 나선 배상문(28ㆍ캘러웨이골프)은 곤살레스 페르난데스-카스타노(스페인), 데렉 언스트와 한조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으로 마스터스 출전권을 얻은 이창우는 프레드 커플스, 웹 심프슨과 함께 라운드한다.
장학영 SBS골프 해설위원은 “최경주가 부진하지만 그래도 한국의 에이스다. 가장 많은 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성적도 좋다.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도 남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타이거 우즈(39ㆍ미국)가 통산 4번(1997·2001·2002·2005)의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