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솔루션 업계, 소상공인 무료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지원 활발

입력 2014-04-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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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가 열리며 스마트폰 기반 최적화된 홍보와 마케팅을 고민하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모바일 앱을 쉽게 만들고 관리할 수 있게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포털 업계와 솔루션 업체가 모바일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 지원에 나섰다.

최근 모바일 리서치 전문업체 케이서베이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57.8%의 이용자가 모바일 홈페이지가 없는 기업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앱, 웹 홈페이지가 날로 중요해지고 있지만,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온라인 유통을 전혀 활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기준으로 국내 인터넷 판매 시장의 규모는 17조원에 달하나, 중소기업의 78%는 전자상거래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상당수의 중소기업은 전문 인력의 부족, 홍보·판촉의 어려움, 제품 가격 경쟁력 확보의 어려움 등의 이유로 온라인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포털 업체가 인터넷 경제에서 소상공인과의 상생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부친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2월부터 모바일사이트를 누구나 쉽게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모바일팜’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팜은 비용, 인력 등 현실적인 여건이 안돼 모바일 페이지를 만들 수 없었던 소규모 사업자들을 위해 시작된 서비스다. 네이버는 모바일팜을 통해 도메인 등록, 사이트 구성, 호스팅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써,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 등 모바일 환경에 대응이 어려웠던 중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팜은 소상공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모바일 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경험(UX)과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한다. 업종별 템플릿 제공을 통한 간단한 사이트 구축을 지원하고, 전화 연결, SMS 보내기, 지도, SNS 공유 등 모바일에 최적화된 다양한 컴포넌트를 제공한다.

현재 모바일팜에 등록한 사업자 중 상당수가 시공·수리, 인쇄, 열쇠 등 지역 기반의 소규모 상공인이다. 이들 업체는 모바일팜을 통해 업체를 알릴 수 있는 채널을 확보하고 판매를 늘려가고 있다.

웹 솔루션 업체들도 중소상공인들을 위해 모바일 쇼핑몰, 홈페이지 구축을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 메이크샵은 다음과 함께 무료 모바일 쇼핑몰 창업 지원 솔루션인 ‘마이소호’를 통해 업체들이 어플리케이션이나 PC에서 모바일 쇼핑몰을 쉽게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로웹도 중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모바일 홈페이지를 제작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으며, ‘좋은데’애플리케이션도 중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전용 홈페이지와 홍보 동영상을 무료로 만들어준다. 모바일 간편 결제시스템도 지원하고 있다.

업체들 뿐 아니라 중소기업연구원도 중소 기업들의 온라인 시장 대응을 위한 플랫폼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도, 대구시, 수원시 등 지자체에서도 중소상공인들에게 모바일 홈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홈페이지 구축에 어려움을 겪었던 지역 기반의 소상공인들이 모바일 홈페이지를 갖춤으로써, 지역 주민은 물론 더 많은 이들에게 가게를 알리고 판로를 더욱 확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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