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중통화량 5.2% 증가…미 추가 테이퍼링 우려에 MMF 수요↑

입력 2014-04-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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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통화량 증가율이 넉 달째 5%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14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 평균잔액)는 195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늘었다. 전월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M2에는 현금과 함께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상품이 포함된다.

시중통화량 증가율은 지난해 8월 3%대를 기록한 이후 9월부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11월부터 5%대 증가세를 보이며 4개월 연속 5%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MMF와 만기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유동성이 높고 수익률이 양호한 금융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며 “보험·증권회사 등의 통화성 금융자산에 대한 일시 여유자금 예치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평잔)가 1086조840억원으로 전월보다 0.7% 증가했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을 포함한 기업 부문의 M2(평잔)는 502조7010억원으로 전월 대비 0.8% 줄었다.

보험사·증권회사·여신전문금융기관 등 기타금융기관이 들고 있는 M2는 279조8936억원으로 전월보다 4.4% 늘었으며 사회보장기구·지방자치단체 등 기타 부문의 M2는 84조1281억원 규모로 전월 대비 4.6% 감소했다.

금융상품별로는 MMF가 54조4719억원으로 전월보다 12,5% 늘었다. 2년 미만 금전신탁은 156조9152억원으로 전달보다 3.6% 증가했다.

2월중 협의통화(M1, 평잔)은 510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M1은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을 포함하는 단기통화지표다.

이밖에 금융기관 유동성(Lf, 평잔)은 2650조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 전월 대비 0.7% 늘었다.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광의유동성(L, 말잔)은 340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3%,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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