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개최…국내외 계열사 6곳 참가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삼성기능경기대회가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지방기능경기대회가 끝난 후 이달 말에 열릴 계획이다. 삼성기능경기대회는 이론적 바탕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이 대회는 이 부회장이 큰 애착을 갖고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이 부회장은 십여 년 전 일본의 한 반도체 협력업체를 방문하고, 직원들의 기술을 중시하는 회사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부회장은 계열사별로 각각 진행했던 기능경기대회를 2008년부터는 그룹 차원으로 확대 실시하기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한 기능올림픽 행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역시 제조업이고, 제조업의 힘은 현장이며 현장의 경쟁력은 기능인력에서 나온다”며 “사출, 선반 등의 경쟁력은 결국 사람이 아니겠느냐”고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중공업, 삼성SDI, 삼성테크윈 6개 계열사의 국내외 기능인이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삼성 국내 계열사는 물론 대회 처음으로 천진, 소주, 베트남의 3개 해외법인도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메카트로닉스 △기계설비 CAD △전기설비 △용접Ⅰ·Ⅱ·Ⅲ 등 6개 직종에서 기술 경합을 벌였다. 당시 삼성테크윈이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금상(고용노동부장관상) 2명에게는 150만원씩, 동상(대표이사상) 1명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을 각각 전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기능경기대회에서 상을 받은 직원에게는 인사고과에서 가산점이 부여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국내 기능경기대회와 국제 기능올림픽을 후원하고 있으며, 특히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은 기능 훈련센터를 두고 국가대표 선수를 훈련시키는 등 기능 인력의 사기진작과 기능인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