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명예퇴직 규모 시장 예상 상회하면 호재”- 현대증권

입력 2014-04-09 07:57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현대증권은 9일 KT에 대해 명예퇴직 규모가 시장 예상인 6000명을 상회한다면 인건비 감소에 따른 경영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 7000원을 제시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KT는 사업합리화 및 특별 명예퇴직을 시행한다고 밝혔는데, 관전포인트는 명예퇴직 규모로 시장 예상 6000명을 상회한다면 아웃퍼폼할 것”이라며 “주가는 당일 6.8% 상승했고 당분간 구조조정 기대감을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는 과거와 비슷하게 KT에서 약 6000명이 명예퇴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KT에서 2003년 9월, 2009년 12월 각각 5497명, 5992명이 명예퇴직 했다. 2009년에는 약 5000억원의 인건비가 절감되었고, 관련 업무를 위탁했기 때문에 수수료 등 비용이 약 2000억원 증가했다. 결론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해 연간 3,000억원 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발생한 것.

김 연구원은 “당사는 학자금 지원 폐지, 복지포인트 성과연동제로 전환, 임금피크제 등의 도입으로 복지 혜택이 약해져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희망퇴직을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2009년 대상자의 25%가 명예퇴직을 신청했는데, 이번에도 과거와 비슷하게 25%가 명예퇴직한다면 약 2760억원의 이익이 증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