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FTA 정식 서명… 미래협력 발전관계 심화방안 논의
박근혜 대통령과 토니 애벗 호주 총리가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에 정식 서명했다. 박 대통령과 애벗 총리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에 이어 두 번째다.
양국 정상은 FTA가 타결된 데 대해 교역·투자의 확대와 함께 양국관계 전반의 협력 수준을 크게 격상하는 전환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애벗 총리 방한에 맞춰 지난해 12월 실질적으로 타결된 한·호주 FTA와 관련해 양국 내 필요절차를 준비해왔다.
박 대통령은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FTA 수혜품목의 소비자가격 인하폭이 기대만큼 크지 않고 수출 중소기업의 활용도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며 “유통구조 개선 후속조치를 강화하고 현장 밀착형 지원으로 수출 중소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두 정상은 또 그간 양국관계 발전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협력 발전 방향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아울러 정치·안보 협력, 경제·통상 협력, 문화·인적 교류 등 제반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한반도 및 동북아 정세, 주요 20개국(G20) 협력 등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두 정상 간 개인적 신뢰와 유대를 공고히 하고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가 더욱 심화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오후 6시 공식 만찬도 함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