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 국내 건설수주 동향조사 결과 발표
2월 건설업체들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 정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한건설협회가 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 99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조6099억)에 비해 24.7%나 크게 늘어난 것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공공부문의 투자 증가세가 계속 이어지고 주거부문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3개월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4.1대책 등 정부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주택부문의 본격적인 상승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공종별로 살펴보면 공공부문은 3조 40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8.2% 상승했다. 공종별로는 토목공사가 치산치수·농림수산(무한천, 양화천 하천공사)이 큰 폭으로 오르고 철도(중앙선 도담-영천), 상하수도(송산그린시티 하수처리시설), 도로(정읍-신태인, 일로-몽탄 도로공사)등의 사회간접자본(SOC)물량이 대폭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79.5% 증가했다.
건축공사도 신규주택(기숙사 및 LH 발주 아파트)과 사무용 건물(광주 하계U대회 관련) 및 학교·병원·관공서의 수주물량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44.1% 늘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3조 58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 상승했다. 건축은 사무용(광교1-3블록복합시설, 일산킨텍스 복합개발)과 학교ㆍ병원ㆍ관공서건물(중부대학교 캠퍼스공사, 구로병원신관 증축공사, 평택시 미군기지 건설공사)의 물량 증가에도 주거부문과 공업용 및 기타 문화시설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한 3조 1727억원을 기록했다. 토목은 주거환경정비나 마을개선사업 등의 기타 물량이 소폭 증가해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한 4163억원으로 집계됐다.
협회 관계자는 “작년 11월을 제외하고는 2013년 10월부터 오름세가 계속 이어져 올해 건설경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으나, 시장에서 보이는 부동산 시장의 훈풍이 실제 수주로 이어지는데는 아직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며 “재개발·재건축 및 리모델링 등 주택부문이 확실히 살아날수 있도록 정부의 현 시장적인 일관된 정책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 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