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13대의 경유 버스가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되는 것을 끝으로 시내버스 8750대가 모두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된다고 7일 밝혔다.
천연가스 버스는 대기오염 물질인 미세먼지(PM) 배출이 없고 질소산화물도 경유 버스보다 3배가량 적게 배출하며 경제성도 더 뛰어나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2002년부터 경유 버스를 천연가스 버스로 바꾸는 사업을 시작, 그동안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청소차, 관광버스를 포함해 모두 1만376대가 CNG 차로 교체했다. 이에 총 3500억원의 예산이 들었다.
시는 또 연비와 환경성이 우수한 천연가스 하이브리드 버스를 확대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버스 구입 업체에 보조금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CNG 하이브리드 버스는 일반 CNG 버스보다도 연료비를 34.5% 줄일 수 있고, 대기오염 물질도 약 30% 적게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희은 서울시 친환경교통과장은 "환경성은 물론 경제성도 높은 천연가스 차 보급이 서울 대기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며 "친환경 차량의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