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또 총파업 나서나?…"순환전보는 보복인사"

입력 2014-04-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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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철도노조가 순환전보 인사를 놓고 사측과 갈등이 커지면서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나섰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회사측은 7일 순환전보와 정기인사교류 대상자들에게 공식 통보하고 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코레일 인력 가운데는 800~900명이 이번 순환전보 인사 대상자이다. 코레일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순환인사가 조직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코레일 측은 "지난 2006년 조직개편으로 5개 지역본부를 17개 지역본부로 개편한 뒤 10년 가까이 지역본부내 인사전보만 시행해 지역별 인력불균형 현상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본부ㆍ서부본부ㆍ동부본부 등 수도권 3개 지역본부는 인력이 부족하지만 다른 지역은 인력이 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 순환전보 인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코레일 측은 또 순환전보가 한국전력공사ㆍ한국수자원공사ㆍ한국도로공사 등 대다수 공기업에서도 시행하고 있어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회사측의 순환전보 확정에 정면 반발하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순환전보는 지난해 파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노조 인력에 대한 보복성 인사"라며 "또 근무지 변경을 원하지 않는 인력에게 강제로 인사를 집행하는 비인간적 처사여서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순환전보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이에 코레일 측은 노조가 파업을 강행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또 지난해 12월에 또 다시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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