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여의도 사랑의 봄꽃길 걷기대회’는 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동문 앞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따뜻한 날씨로 예년보다 일찍 벚꽃이 만개했지만 최근 내린 봄비로 날씨는 조금 쌀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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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하늘은 많은 참가자의 걸음을 가볍게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서울 여의도 국회 일대 3㎞를 걸으며 가족, 연인, 친구, 시민이 함께 어울리는 봄꽃 축제 한마당을 만들었다.
봄꽃길 걷기대회 시작 전 수많은 참가자가 출발점에서 대기하며 붐비는 가운데 노란색 옷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친구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 나온 이들도 있었고 혼자 봉사활동을 하러 참가한 봉사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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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걷기대회 참가자들의 안전 관리 및 행사 보조 도우미를 맡고 있었다.
참가자들에게 길을 안내해주고 불편한 거동이 있는 참가자들을 보조하기도 하면서 이번 봄꽃길 걷기대회가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걷기대회 코스를 같이 걸어다니며 떨어진 쓰레기들을 치우며 이번 행사가 깨끗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원봉사에 참가한 중·고등학생에게는 4시간의 자원봉사확인서가 발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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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를 지원한 정호준(16) 학생은 다소 쌀쌀한 날씨였음에도 “추위를 느끼지 못할 정도로 하늘이 너무 맑아 벚꽃길을 걷기에 너무 좋은 것 같다”며 “만개한 벚꽃도 보고 자원봉사를 통해 시민들을 도울 수도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봉사활동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