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협정 부문 제6차 협상이 2∼4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렸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6일 밝혔다.
양측은 서비스·투자 협정문의 잔여 쟁점 조항과 서비스 양허안 및 투자 유보안에 대한 협상을 벌였다. 특히 협정문 협상은 일부 핵심 사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쟁점에서 합의를 이뤄냈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를 넘어서는 폭넓은 시장개방에 대해 협의했고 투자 분야에서는 개방 열외 사항만 열거하는 '네거티브 자유화 방식'에 합의하고 유보안을 교환했다.
양측은 오는 6월 말 서울에서 개최될 제7차 협상에서 서비스·투자협정의 실질적인 타결을 보기로 합의했다.
한-터키 FTA는 기본협정과 상품무역협정, 서비스·투자협정 등으로 구성돼 있다. 기본협정과 상품분야는 먼저 타결돼 작년 5월 1일 발효했으나 서비스·투자 분야는 2011년 3월 3차 협상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가 작년 8월 재개됐다.
양국은 서비스·투자 분야에 대해 협상 재개 시점으로부터 1년 이내에 협상을 매듭짓는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