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홈경기 개막전 선발 등판을 앞두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5일 새벽 5시1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통해 홈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호주 원정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미국 본토개막전에 선발로 나선데 이어 홈 개막전에도 다시 선발로 나서며 에이스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라이언 보겔송이다.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19경기에 등판하는데 그쳤고 시범경기에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10.13으로 실망스러운 내용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011년과 2012년에는 각각 13승과 14승을 올린 바 있는 정상급 투수다. 다저스를 상대로도 지난 3년간 4승2패, 평균자책점 3.07으로 나쁘지 않은 내용을 보였다.
시즌 2승의 관건은 천적 관계에 있는 타자들이다. 특히 헌터 펜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14타수 6안타 5타점으로 매우 강하다. 비록 시즌 초반 3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고 12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펜스지만 지난 시즌의 기록을 무시할 수는 없다. 톱타자 앙헬 파간 역시 6타수 4안타로 강했던 편이었다.
다저스는 3일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5-1의 승리를 거두며 4승1패로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2-0으로 승리해 2승 1패를 기록중이다. 다저스가 지난 시즌과 달리 초반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서기 위해서는 초반의 좋은 분위기를 좀 더 길게 가져가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 관점에서 홈에서의 올시즌 첫 경기 결과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앞선 두 경기에서 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류현진의 어깨가 결코 가볍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류현진의 홈경기 개막전 선발등판은 지상파 MBC를 통해 생중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