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엘 슈마허(사진=AP/뉴시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스키 사고를 겪은지 96일만에 회복 조짐을 보였다. 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독일 주요 언론들은 슈마허의 매니저인 자비네 켐의 말을 빌어 슈마허의 회복 가능성을 알렸다.
켐은 언론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슈마허의 병세에 약간의 호전이 있다”고 전하며 “그가 잠시나마 의식을 회복하며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 모두 힘겹게 투병중인 슈마허의 편에 서 있으며 그가 깨어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슈마허의 회복을 고대하는 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슈마허의 회복을 기원해 주고 있는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힌 그는 “정확한 상태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수 없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슈마허는 지난 2013년 12월 19일 프랑스 메리벨에 위치한 스키장에서 스키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머리에 큰 부상을 당했고 인근 그레노블 대학병원에서 줄곧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7번이나 F1 정상에 오른 그는 이미 두 차례나 큰 수술을 받았고 줄곧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의료진에 의해 혼수상태를 유지했던 그는 최근 스스로 숨을 쉬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잠시나마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