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들 봄맞이 ‘꽃단장’…유저몰이 나선다

입력 2014-04-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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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한 4월 첫 주, 게임업체들이 각양각색의 마케팅으로 중무장해 온라인게임 유저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색 인터넷 방송을 비롯해 블록버스터와 제휴 맺기, 인기 연예인 활용 등 방식도 다양하다

먼저 게임 운영자가 생방송을 통해 이용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는 야구게임이 눈에 띈다.

엔트리브소프트는 ‘프로야구 매니저’에서 ‘선수카드 무한 뽑기 특별 생방송’ 이벤트를 오는 8일 실시한다. 게임 운영자인 GM매표소가 직접 인터넷 방송을 통해 자신의 위시카드(원하는 선수카드)인 2008년 SK 와이번스 선수카드를 획득할 때마다 이용자들의 보상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이벤트는 매표소가 3000만 게임머니(PT)를 소진할 때까지 진행된다. 이번 방송은 미녀 성우 서유리 방송과 반대의 규칙을 적용해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나른해지는 봄날 남심(男心)을 흔들기 위해 섹시한 여성 모델을 앞세운 신작 게임도 눈길을 끈다.

CJ E&M 넷마블은 지난 3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2D 횡스크롤 액션 MORPG ‘미스틱파이터’의 홍보 모델로 포미닛 현아를 전방에 내세워 남성 팬들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검사’, ‘뱀파이어’, ‘학생’ 등의 콘셉트로 변신한 메이킹 영상을 시작으로 화보 공개까지 숨돌릴 틈 없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게임을 알리는 중이다. 넷마블은 공개 서비스를 기념해 오는 17일까지 각 레벨 별로 정해진 미션을 달성하면 현아가 미스틱파이터 화보 촬영 당시 착용했던 교복, 검사 의복, 뱀파이어 의상 등을 선물로 증정한다. 35레벨을 달성한 이용자 중 선착순 2명에게는 각각 현아의 가방과 신발 등을 제공한다.

블록버스터 영화와 공동 이벤트를 펼치는 1인칭 슈팅(FPS)게임들도 화제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와 공동 제휴를 맺고, 드래곤플라이가 개발한 ‘스페셜포스’와 레드덕이 개발한 ‘아바(A.V.A)’에서 오는 14일까지 영화 예매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스페셜포스는 게임 플레이 10판 이상, 아바는 7일 이상 게임에 접속해 플레이 하면 이벤트에 자동으로 응모된다. 스페셜포스 150명, 아바 100명 등 총 250명이 당첨자로 선정될 예정이다. 당첨자는 동반 1인까지 예매권을 증정 받을 수 있다.

식목일 이벤트를 펼치는 전차 전투 게임도 등장했다.

워게이밍은 자사의 인기 MMO 액션 게임 ‘월드 오브 탱크’에서 식목일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6일까지 나무(Tree)를 연상케 하는 T로 시작하는 이름의 전차들을 할인 판매한다.

지난 3일까지 T로 시작되는 2~5단계 전차 14종이 50% 할인 판매됐다. 4일부터 6일까지는 T로 시작하는 6~7단계 전차 13종이 30% 할인 판매되며, 능력자 훈장 획득 시 2만 크레딧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프리미엄 계정 3일권과 7일권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엔트리브소프트 관계자는 “바깥나들이를 하기 좋은 계절이 다가오면서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이용자들을 모니터 앞에 붙잡아두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각 게임의 특성과 계절적 특수성을 고려해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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