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지가 1분기에 63억원의 순손실을 내 손실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확대됐다. 또 발행주식의 8%에 달하는 해외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도 개시돼 주가의 불안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풍제지는 올 1·4분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6.11% 늘어난 13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손실과 순손실 규모가 각각 56억원, 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28억원, 34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두배 가량 증가했다.
신풍제지는 지난 2005년 11월 21억원 규모의 1회차 해외 CB를 발행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10억원 가량에 대해 주당 7750원에 전환청구권이 행사됐다.
이에 따라 13만3935주가 지난달 27일 새롭게 상장됐고, 잔여 사채도 역시 13만3535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지난 3월말 신풍제지 발행주식의 8.3%에 달하는 규모다.
지난달 1만2950원까지 치솟은 후 이날 현재 9550원으로 상승세가 한 풀 꺾인 신풍제지로서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1·4분기 실적 악화와 수급 불안 요인까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