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이녹스가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에도 불구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애플리케이션 다각화를 통해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와 3만2000원으로 유지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는 지난해까지 매출 성장이 주요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의 국산화, 스마트폰 시장의 고성장에서 비롯했다면, 올해부터는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Absorber Film), 차세대 2층 연성회로기판(2L FCCL),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TV용 필름 소재 등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녹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성장한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이 올해부터 교육용 및 B2B 태블릿 PC 수요 증가와 맞물려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오는 3분기부터는 2L FCCL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는 한편, AMOLED TV 관련 소재 매출 발생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는 이녹스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40.6% 증가한 57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녹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수익성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녹스의 1분기 매출액은 486억원,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은 디지타이져 압소버 필름 등 신제품의 매출 호조 지속으로 전년 동기 (15.8%) 대비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된 19.3%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녹스의 1분기 매출액이 기존 추정치인 557억원을 하회한 이유에 대해 그는 “주력 최종 거래선이 최근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초기 공급량이 예상치 대비 저조함에 따라 주요 FPCB 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이 지연되고, 태블릿 PC 관련 동사 신제품의 재고 소진이 진행됐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