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나노엔텍, SK텔레콤 품에 안겼다

입력 2014-04-0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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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외 2인으로 최대주주 변경…진단기기 글로벌 역량 강화 기대

[SK텔레콤 외 2인으로 최대주주 변경…진단기기 글로벌 역량 강화 기대]

[지분변동]의료기기 전문업체인 나노엔텍의 최대주주가 SK텔레콤으로 변경됐다. 나노엔텍은 SK텔레콤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핵심 사업인 체외진단기기의 글로벌 사업 역량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며 전일 나노엔텍은 최대주주가 장준근 외 5인에서 SK텔레콤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SK텔레콤 외 2인은 나노엔텍 지분 27.78%(524만5605)주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예견된 수순이다. 나노엔텍은 지난 2011년 2월 SK텔레콤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진단기기 사업 확대와 국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인 제휴로, 당시 SK텔레콤은 나노엔텍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9.29%(180만7130주)를 취득했다.

같은달 나노엔텍은 SK텔레콤을 대상으로 14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전환가능 주식수는 196만8503주였으나 주가하락에 따른 전환가액 조정으로 전환가능 주식수는 281만2374주로 늘었다.

그리고 지난해 11월 나노엔텍 최대주주인 장중근 전 대표 등은 보유주식 125만786주를 SK텔레콤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분 15.48%(305만7916주)를 확보해 잠재적인 최대주주에 올랐다.

해당 주식양도 계약에 따른 대금지급일이 지난 3일로, 이미 지분 15.48%를 취득한 SK텔레콤은 보유중인 전환사채(281만2374주)의 전환권을 이날 모두 행사해 총 지분 26.01%(587만290주)를 확보, 나노엔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나노엔텍은 생명공학 및 체외진단기기 전문업체로 지난달 3월 갑상선질환 진단기기(FREND TSH)의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 절차를 마쳤다. 혈액제제 분석기, 전립선암 진단기로도 FDA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나노엔텍은 지난해 192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면서 영업이익이 11억원, 당기순이익 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개별 기준) 했다.

나노엔텍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최대주주로 변경되며 마케팅 등 해외 사업 역량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측 관계자도 “신수종 사업으로 헬스케어 분야를 선정하고 기술력을 보유한 나노엔텍에 투자를 해오다 지난 3일 지분 인수를 마무리 한 것”이라며 “진단기기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마케팅 강화를 통한 해외 시장 진출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

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엔텍은 지난 3일 장준근 전 대표의 사내이사직 사임에 따라 장준근, 박진형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진형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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