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예방과 소음차단 효과가 개선된 신형 전동차가 지하철 1호선 구간에 다음 달부터 추가로 투입된다.
한국철도공사는 올 6월로 법정 내구연한을 채우게 되는 전동차 12편성(총120량) 중 60량을 지난해 12월 신형으로 교체 투입한데 이어 나머지 60량을 다음 달 말까지 추가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대당 가격이 100억원에 달하는 이 신형 전동차는 객차 간 연결부위가 비닐에서 이중막 고무로 대체돼 10dB 이상의 소음차단 효과가 있어 차내가 조용하고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게 철도공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의자·바닥재·통로연결막등 실내설비를 불연성 소재로 제작하고 화재탐지장치와 비상통화장치도 각 차량마다 설치해 화재의 위험성을 대폭 낮췄다. 또 화염 전파성·연기 밀도·유독가스 발생량을 포함한 각 안전항목에 대해서도 영국·프랑스·미국의 국제화재안전시험을 통과해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이밖에 출입문 개폐장치도 기존의 공기 압축식이 아닌 전기식을 적용해 소음을 줄였으며, 승무원의 출입문 작동 정확성이 높아져 출입문 안전사고도 상당부분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철도공사는 금년 하반기 중 신형 전동차 21편성(210량)을 추가로 도입해 경원선 연장노선(의정부북부~동안)과 중앙선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