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는 3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백령도와 경기도 파주에 잇따라 추락한 무인항공기에 송수신기가 장착됐는지 여부와 관련, “송수신용은 아니고 단순 추진 체계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무인기에 청와대와 군 시설 사진이 발견돼 안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조속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무인기는 북한에서 발진한 것이 농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극소형인데다 저공비행하는 경우에는 다소 포착이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석현 의원의 “국가정보원이 2010년 북한의 소형 무인항공기 개발 얘기를 들었는데 군(軍)에 알리지 않아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다”는 질의에 “모른 것은 아니다. 군도 북한의 무인항공기 능력 등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북특사 파견에 대해서는 “남북관계 진전에 따라 검토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