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이민호 마케팅’ 효과…SNS 방문자 ‘고공 비행’

▲제주항공은 이민호 SNS무비를 공개한 지 17일만에 1회이상 방문자수가 63만명을 넘어서며 마케팅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애경그룹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모델 이민호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보고있다.

제주항공은 ‘이민호 SNS 무비’를 홈페이지에 공개한 지 17일 만에 1회 이상 방문자 수가 63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전체 방문자 가운데 약 6% 가량인 3만7000명은 영상 제작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보통 온라인광고를 통해 사이트에 접속한 이용자 중 1% 정도가 이벤트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이민호라는 모델 인지도와 함께 실제 영상의 주인공으로 소비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설정 등이 호기심을 유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이민호 효과’는 제주항공의 페이스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3만명 수준이던 ‘페북친구’가 이달 들어 32만2000명으로 급속하게 늘었다. 특히 국가별로 한국 26만8886명을 비롯해서 일본 3만3769명, 태국 1만1992명, 필리핀 1만42명, 홍콩 6311명 등으로 글로벌화가 진행됐다.

제주항공은 지난 2월 이민호를 새 모델로 선정하고 영상촬영 과정을 생중계하는 등 온라인을 통한 다양한 이슈를 생산해낸 것이 이용자의 주목도를 높인 것으로 해석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이민호 팬미팅 여행상품 구성과 항공기 동체 래핑, 사회공헌 활동 등 다양한 이민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빠르게 변화화는 디지털 환경에 맞는 다양한 디지털마케팅을 시도해 우리나라는 물론 근거리 해외도시에서 브랜드인지도는 물론 아시아 LCC를 선도하는 기업이미지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