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해외수주 지원 글로벌펀드, 공공주도펀드로 확대 개편

입력 2014-04-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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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해외건설 추진계획’ 발표…2017년 해외건설 5대강국 진입

정부가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700억 달러 달성과 함께 2017년 해외건설 5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수주 확대라는 양적 성장과 함께 수익성 제고라는 질적 성장을 병행한다는 복안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4년 해외건설 추진계획’을 3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 보고했다.

우선 투자개발형 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글로벌인프라펀드(GIF)를 공공 주도 펀드로 확대·개편하고 중소 건설업체의 수주 지원도 강화한다.

4000억원 규모의 민관 공동 투자로 조성된 글로벌인프라펀드(정부 400억원ㆍ공기관 1600억원ㆍ민간 2000억원)에 정책금융기관을 참여시켜 공공 주도 펀드로 확대ㆍ개편한다. 이를 통해 타당성조사를 지원하고, 발굴한 사업을 정책금융지원센터와 연계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정부는 펀드 개편을 위한 공기업, 정책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 지난 1월 GIF 1호펀드 운용사(한국투자증권)를 선정한 바 있다.

아울러 중소ㆍ중견기업의 이행성보증을 위한 방안으로 사업성 평가를 통한 보증서 발급을 기존 정책금융에서 시중은행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건설공제조합 보증도 20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확대한다.

해외 저가 수주를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놨다.

정부는 주요 지역별 진출전략과 해외진출 리스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정부 간 개발협력을 통해 마스터플랜 수립 지원을 강화하고, 해외건설 맞춤형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중견건설사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지원도 늘린다. 특히 우수 해외건설업체를 선정해 정보ㆍ금융ㆍ외교력을 집중 지원키로 했다. 또 진출역량이 부족한 기업은 대기업 동반진출, 인력양성과 현장훈련을 지원하고, 해외건설 표준하도급 계약서도 도입한다.

시장과 공종을 다변화하는 전략도 포함됐다. 이란, 리비아 등 주요국에 대한 맞춤형 진출전략을 수립해 지원하고, 타깃형 수주지원단을 연중 파견(8회)하는 등 외교적 지원도 강화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해외건설사업 수주 기회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리스크 관리 지원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등 해외건설의 질적 내실화를 다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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