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금호석화 박찬구 회장, 1년 만에 또 주담대출

입력 2014-04-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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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9만주(64%) 담보 잡혀…회사 측 “반대매매 가능성 없어”

[총 129만주(64%) 담보 잡혀…회사 측 “반대매매 가능성 없어”]

[종목돋보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1년 만에 추가로 주식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일 광주은행과 보유 주식 10만주에 대해 질권을 설정하고 담보대출 계약을 맺었다. 앞서 지난해 2월20일에도 광주은행과 10만주를 담보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9년에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에 각각 45만주, 64만주를 담보로 맡기고 주식담보대출을 받았고, 이어 2년 뒤인 2011년에는 부국증권과 2029주에 대한 주식담보대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박 회장이 맺고 있는 주식담보대출 계약은 총 5건이며, 담보로 잡혀있는 박 회장의 주식수는 총 129만2029주로 전체 보유 주식수 대비 64% 가량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상장사 대표들의 대규모 주식담보대출은 담보로 맡긴 주식의 가치가 급락할 경우 반대매매가 일어날 수도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회사 측은 반대매매에 따른 경영권 리스크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박 회장의 이번 추가 주식담보대출은 기존 계약을 연장하는 것보다 금리가 저렴한 곳과 새로 계약을 맺는 게 낫다고 판단해 이뤄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주식담보대출처럼 자사주를 매입하는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식담보계약을 체결했다는 부분은 계약에 따른 자금을 빌릴 수 있는 한도가 설정됐다는 의미일 뿐”이라며 “실제로 담보로 잡힌 주식에 해당하는 모든 자금을 빌린 것도 아니며, 박 회장의 경우 5건의 담보계약 중 실제로 빌린 돈은 절반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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