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원들, 스톡옵션 행사에 ‘신바람 났네’

입력 2014-04-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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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5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자 회사 임원들이 잇따라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정은승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삼성전자 보유 주식 105주 전량을 장내 매도했다. 정 부사장 지분은 0%가 됐다. 매도가격은 1주당 131만4857원으로 58만300원에 스톡옵션을 행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1억4000만원 가량을 챙기게됐다.

지난해 12월5일 임원으로 선임된 조인수 부사장도 58만300원에 부여받은 734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두차례에 걸쳐 534주, 200주를 각각 131만원, 132만3000원에 팔았다. 이로써 조 부사장의 보유주식수는 100주만 남게됐으며, 9억7000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챙기게됐다.

올해 1월4일자로 임원으로 선임된 전준영 전무는 58만300원에 부여받은 700주에 대한 스톡옵션을 행사하며 주식 보유량을 704주로 늘렸다. 현재 삼성전자는 주가는 130만원대로 전 전무가 스톡옵션 행사 물량을 매도하게 되면 9억원 넘는 현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 S5 출시 기대감에 3월 중순부터 상승세를 보였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출시한 갤럭시S5의 국내 일평균 판매량이 7000여대가 판매되고 있다.

출시된지 며칠만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갤럭시S5 효과로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갤럭시S5 판매수익이 적용되는 2분기 이후 실적모멘텀이 살아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S5와 태블릿 제품 판매 본격화로 2분기 영업이익은 9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우려감에 지난 2월 5일 123만4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갤럭시S5 출시를 모멘텀으로 10% 가까이 상승했다. 전일 삼성전자는 1.35% 상승한 135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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