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종로구 일대에 사과나무와 감나무 거리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유실수를 식재하는 대상지는 종로구 일대 3개소(돈화문로, 율곡로, 종로4가 녹지대)로 사과나무 75주, 감나무 75주를 식재한다.
유실수 식재행사는 4월 3일(목) 종로구 돈화문로에서 14시에 개최된다.
사과나무는 영주시가 아리수, 홍안, 여홍, 피크닉을 포함한 7개 국산 품종을 무상으로 기증한 것이다. 감나무는 내한성이 있고 태풍에 잘 견디며 낙과가 적은 대봉을 서울시 산림조합이 기증했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민으로부터 종로에 사과나무를 심어보자는 제안이 많았지만, 사과나무는 재배·관리하기가 어려워 그동안 심지 못했으나 이번에 심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 도심에 사과나무·감나무 거리를 조성함으로써, 시민에게 고향의 정취와 가을의 풍요로움 및 볼거리가 제공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유실수로 유명한 전국의 지자체와 함께 서울시내 곳곳에 유실수 거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