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재정·통화정책 한은과 조화 이루겠다”

입력 2014-04-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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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이례적 방문, 기재부·한은 손잡나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한국은행 본사를 방문해 선물로 초상화를 선물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을 운용함에 항상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코노미스트로서 함께 경제정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오후 2시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취임을 축하하고자 한국은행을 방문해 이 같이 말하며 상견례를 겸한 회동을 했다.

기재부 장관이 한국은행을 직접 방문한 것은 지난 2009년 글로벌금융위기 직후 이후 5년만이다. 그동안 한국은행의 독립성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로 기재부장관이 직접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 왔다.

이번 방문은 현오석 부총리가 미주개발은행(IDB) 총회 참석을 위한 해외출장에서 귀국한 직후, 이주열 총재의 취임 축하하고자 한국은행을 직접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회동에서 현 부총리는 신임 한은 총재에 대한 축하 인사와 더불어 최근의 경제 상황, 정부와 중앙은행 간의 정책조화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기재부는 최근 우리경제는 경기의 개선추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 경제상황 등 대외 불확실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부와 한은은 경제를 운용함에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재정 등 정부의 경제정책과 통화정책간의 조화를 이룸으로써 우리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부총리와 한은총재간 격의 없는 만남을 계속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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