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2일 현대차와 기아차에 대해 3월 양호한 완성차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1·2분기 성수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찬 한화증권 연구원은 “3월 현대차 글로벌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0.3% 증가한 43만대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내수판매는 신형 제네시스 및 투산, 산타페 등 레저용 차량(RV) 차종 판매 증가에 힘입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수출판매의 경우 2013년 주간2교대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해외공장 판매는 터키 증설효과와 중국 판매 호조에 힘입어 6.8% 증가한 26만4000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아차의 3월 글로벌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15.2% 증가한 27만대를 기록했다”며 “내수판매는 K7, K9, K3 등의 판매부진으로 현대차와 달리 1.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수출판매는 영업일수 증가, 광주공장 증설, 2013년 주간2교대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22.7% 증가한 12만대를 기록했다”며 “해외공장판매 역시 중국 3공장 효과 등으로 14.6% 증가한 12만대를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차가 모두 연간 가정치(현대차 500만대, 기아차 300만대)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차 내수판매의 경우 제네시스 판매호조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고, 4월부터 LF 소나타의 판매가 반영되며 증가율이 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수출판매의 경우 현대차 및 기아차 모두 영업일수 증가 및 주간2교대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높은 증가율을 보였는데 이는 1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따라서 1분기 및 2분기 성수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향후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