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지훈이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김지훈은 1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 마련된 MBC 새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25%를 돌파하면 명동 한복판에서 엑소의 '으르렁'을 추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에서 김지훈은 이동후(한진희) 회장의 검사 큰아들 이재화 역을 맡았다. 강압적인 재벌 아버지와 속물 새엄마 밑에서 자라 눈치보기에 능한 인물이다.
김지훈은 "제가 전에 했던 드라마에서도 검사 역할이었는데 또 검사 역할"이라면서 "너무 반대되는 캐릭터라 매력을 느꼈다. 긍정적이고 호감형인 인물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재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제가 작품 생활 하면서 변호사 2번, 검사 2번을 했다. 어머니가 태몽을 잘 꾸셨다더라. 사법고시 패스할 거란 이야기를 했었는데 드라마를 통해 꿈을 실현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기존에 연기한 캐릭터와 이재화 사이의 차별점에 대해 김지훈은 "딱딱하고 정형화 된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작가님이 코믹적인 부분을 강조한다"며 "장보리와 엮이면서 본의 아니게 에피소드가 많이 생겨날 것 같다. 재밌게 잘 풀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왔다! 장보리'는 친딸과 양딸의 신분이 바뀌며 극도의 갈등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딸과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다섯손가락' 등 화제작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욕망의 불꽃', '메이퀸' 등을 연출한 백호민 PD가 의기투합했다. '사랑해서 남주나' 후속으로 오는 5일 저녁 8시 45분 첫 방송된다.
사진=노진환 기자(myfix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