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파라벤 노출 수준이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012년부터 2년간 2717명을 대상으로 소변 검사를 한 결과, 어린이·청소년(3~18세)의 파라벤의 노출추정치는 평균 0.01mg/kg b.w./day(ADI의 0.1%) 성인(19~69세)의 경우 0.029mg/kg b.w./day(ADI의 0.3%)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파라벤은 1920년대 미국에서 개발돼 미생물 성장 억제, 보존기간 연장 등을 위해 식품, 화장품, 의약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살균 보존제 메틸, 에틸, 프로필, 부틸파라벤 4종이 있다.
파라벤은 일반적으로 체내에 흡수 시 빠르게 배설돼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분비계장애추정물질로 작용하거나 유방암 발병률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일부 보고가 있다.
식약처는 연령별로는 10~12세 어린이(0.006 mg/kg b.w./day)가 가장 낮게 나타났고, 40~49세 성인(0.032mg/kg b.w./day)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0.038mg/kg b.w./day)이 남성(0.021mg/kg b.w./day)보다 높았다.
식약처 향후 일상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파라벤, 벤조페논 등 화학물질에 대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노출평가를 수행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