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규제개혁 기대감과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 영향으로 2분기 기업들의 경기전망치가 그게 개선됐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산업연구원이 4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올해 2분기 전망치는 110으로 전 분기의 전망치 93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2011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이 지수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경기 악화를 전망하는 기업이 많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의 뜻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의 강력한 규제개혁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했다.
1분기의 BSI 실적치는 84로 2년 9개월 연속 기준치에 못 미쳤다. 특히 1년만에 80대로 떨어졌다. 올해 2분기 부문별 BSI의 경우 매출(114), 내수(113), 수출(106), 설비가동률(108) 등이 전반적으로 좋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경상이익((98)은 1분기보다 다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조사대상 전업종에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되며, 특히 반도체(137), 기계 및 장비(117), 비금속·석유정제(114) 분야의 호조가 기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