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60원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10분 현재 1063.0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2.2원 내린 1062.5원으로 출발했다.
지난달 말 쏟아진 네고(달러 매도)물량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등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밤사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도 달러 하락과 증시 등에 지지력을 제공하며 원화 강세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다.
옐런 의장은 전날 시카고에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후원으로 열린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고용시장이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건강하지 못한 상태”라며 “이는 연준의 전례 없는 긴급 지원 조치가 상당 기간 필요하다는 점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기준금리 조정 시기를 언급하지 않고 경기부양 의지를 여러 차례 강조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월 네고 부담과 외국인 순매수 전환 등 원·달러 환율은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다만 1060원을 앞두고 개입 경계 강화와 하단에서의 꾸준한 결제수요는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0.21원 내린 100엔당 1029.84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