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웃긴데 슬프네… "'별그대'가 느껴지는 건 왜지?"

입력 2014-03-3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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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KBS 방송화면 캡처)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신선한 내용을 선보였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의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서는 전래동화 ‘해님달님’을 패러디한 ‘해님달님’이 그려졌다.

김지민은 아이들을 둔 미모의 착한 떡집 주인 역으로, 이동윤은 떡집을 없애야 하는 조폭 ‘호랑이님’ 역으로 각각 등장했다.

김지민은 햇님 달님의 엄마로 등장해 "떡 사세요"를 외쳤다. 건달 호랑이 이동윤, 정범균은 떡집 아줌마 김지민을 내쫓기 위해 다가갔지만 이동윤은 김지민의 청순한 미모에 반해버린다.

이후 이동윤은 김지민을 찾아가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고 동화 속 대사를 하며 떡을 얻어먹었고, 김지민은 이동윤의 볼에 묻은 콩고물을 닦아주며 핑크빛 분위기를 연출했다.

3년 뒤 김지민을 없애버리라는 보스의 명령에 그녀를 찾아간 이동윤은 머뭇거리다가 빨리 도망가라고 충고한다. 하지만 정범균이 뒤늦게 등장해 김지민을 할퀴어 죽여 버렸고, 이어 이동윤은 동화책대로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 해님 달님 남매를 찾아갔다.

이동윤은 남매가 동아줄을 타고 하늘 위로 올라갈 수 있도록 자신에게 썩은 동아줄을 내려달라고 기도했다. 이동윤은 동아줄을 타고 오르며 "이제 아줌마 곁으로 갈 수 있어"라고 말하며 죽음을 맞았다.

에필로그에서 이동윤은 "선녀님 제 부탁이 하나 있어요. 애들한테는 꼭 굵은 동화줄을, 저에게는 꼭 썩은 동화줄을 내려주세요"라고 부탁하며 선녀에게 돈을 쥐어주는 모습이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짠하네"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웃긴데 슬퍼 어떻게 된거지?" "'개콘 어른들을 위한 동화', 별그대 패러디 한 거 같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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