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영어 성적 올리자"...전공보다 시간ㆍ돈 2배 더 써

입력 2014-03-3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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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생들이 영어 공부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이 전공과목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4년제 대학 3∼4학년 학생 1123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의 교육투자에 따른 희망임금과 취업 선호도’를 조사, 분석한 결과, 대학생들의 주간 학습시간은 평균 8.89시간에 달했다.

이중 영어 공부에 3.94시간을 투자해 가장 길었고, 공무원시험 공부(2.40시간),전공 공부(1.98시간), 제2외국어 공부(0.51시간), 교육훈련(0.10시간)이 뒤를 이었다.

대학생들이 이 같은 공부에 들인 사교육비용은 연간 평균 20만5000원이었다. 이중 절반에 달하는 10만2000원을 영어 사교육에 썼고, 전공 공부를 위한 사교육에는 4만8000원을 투자, 영어에 들인 금액의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공무원 시험을 위한 사교육에는 4만2000원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공부 시간과 비용에서 더 많은 투자를 했다. 여학생의 공부시간은 9.74시간으로 남학생(8.39시간)보다 길었다. 남학생은 영어(4.07시간)와 전공(2.01시간) 공부에 주력했고, 여학생은 영어(3.70시간)와 공무원 시험(3.21시간) 공부에 많은 시간을 들였다.

사교육비용은 여학생이 30만1000원으로 남학생(14만9000원)의 두 배가량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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