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 화단에 실탄 112발 숨긴 전직 경찰관…경찰 "경위 조사 중"

입력 2014-03-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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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경찰관이 집 화단에 실탄 112발을 숨겨 보관하다 적발됐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9일 자택 화단에 소총 실탄 등 112발을 숨긴 혐의(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로 전직 경찰관 양모(67)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1984년부터 1991년까지 대구 경찰 기동대에서 근무한 양씨는 1980년대 후반 장비점검을 앞두고 캘빈 소총과 권총(22구경·38구경) 실탄 112발, 탄피 5개, 38구경권총 탄두 2개 등을 탄통에 담아 신암동 자택 1층 화단에 묻어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지난 2004년 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에서 근무한 뒤 퇴직했다.

이번에 발견된 실탄은 지난 27일 오후 6시 40분께 양씨가 살던 주택 화단에서 세입자 권모(51)씨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실탄을 수거한 뒤 군 당국과 합동감식을 벌여 양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실탄을 군부대에 넘겨 폐기할 예정이며, 이번 사건의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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