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한국 촬영 D-2] 제작사 "사진 유출시 삭제ㆍ소송도 불사" 철통보안 유지

입력 2014-03-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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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2 한국 촬영 스칼렛요한슨

(스칼렛 요한슨/영화 '어벤져스' 스틸컷)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이 30일 시작되는 가운데 현장에 상당한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어벤져스2' 측은 촬영 현장 사진 및 동영상 촬영과 관련해 고소가 가능하다는 강경한 입장을 전하며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함부로 사진을 쩍어 유출할 경우 해당 장면이 실제 영화에서 삭제되거나 편집될 가능성도 있다.

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스 코리아는 28일 국내 언론 매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국내 촬영에 대한 언론매체 기자님들의 취재에 관해 양해를 구한다"며 "촬영 현장 서면 취재를 포함한 사진 촬영, 동영상 촬영은 영화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한 상태다. 특히 배우와 현장 스태프들이 초상권 및 영화 저작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은 오는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시작해 다음 달 14일까지 약 보름간 강남대로와 청담대교 등 서울시내 곳곳과 경기도 의왕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설국열차'로 친숙한 '캡틴 아메리카' 역의 크리스 에반스가 작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서울을 찾으며 '캡틴 아메리카'에서 호흡을 맞춘 스칼렛 요한슨은 방한하지 않는다. 한국 촬영분이 존재하지만 한국 로케이션 대신 실내 촬영분으로 한국 신을 대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어벤져스2는 한국 로케이션에 앞서 이탈리아 촬영에선 제레미 러너와 엘리자베스 올슨이 촬영에 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가 화염에 휩싸이고, 건물의 잔해가 뒤덮인 거리를 배우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모습이 목격됐지만 극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마블과 디즈니의 영화답게 아직 알려진 건 거의 없는 편이다.

한국 촬영분 역시 의문 투성이다. 한국 출신의 과학자가 새로운 무기를 만들자 외계인이 이를 탈취하기 위해 서울을 침공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정확하지 않다. 세계적인 영화사이트 'IMDB'에도 지구의 영웅들이 다시 모여 지능을 갖춘 로봇인 울트론과 대결을 벌인다는 한 줄짜리 시놉시스가 공식적으로 알려진 것이 전부인 상황.

제작사인 마블과 투자배급사인 디즈니는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채 어벤져스2 한국 촬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어벤져스2 한국 촬영과 관련된 모든 부분은 마블 프로덕션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고 경호업체까지도 통제하고 있다. 국내 촬영에서도 한국 경호업체는 외곽 지원만 할 뿐 배우와 주요 스태프에 대한 근접경호는 마블에서 파견한 경호원들이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SBS)
앞서 월트디즈니코리아 측은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 현장에 방해가 되는 일체의 행위 △초상권과 저작권에 위배되는 일체의 행위를 주의해 줄 것을 강력하게 당부했다. 이어 위반할 경우 "배우와 현장스태프들의 초상권과 영화 저작권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촬영 현장에 관한 소스가 언론에 유출될 경우 본편에서는 촬영분이 편집될 가능성이 높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스 웨던 감독은 어벤져스2 한국 촬영과 관련한 보도자료를 통해 "적어도 미국에선 서울 배경의 영화는 아직 없었는데 이번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과 함께 서울의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촬영기간 불편하시겠지만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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