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팜스코, PEF 물량 블록딜…오버행 이슈 ‘훌훌’

입력 2014-03-28 08:50수정 2014-03-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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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업체 팜스코에 투자한 정책금융공사 출자펀드(PEF)가 보유지분 절반 가량을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번 매각을 통해 PEF는 투자금의 13%의 수익률을 올리게 됐고, 팜스코는 물량 부담을 일부 해소하게 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에프씨 케이디비씨제이케이엘 프런티어 챔프 2010의 1호 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지난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팜스코 지분 240만주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매각단가는 1만1600원으로, 물량은 기관투자자 등이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PEF는 지난 2011년 6월 팜스코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246억원을 투자했다. 사채의 표면이자율은 1.0%, 만기이자율은 8.0%이며, 사채만기일은 2016년 6월 8일이다. 교환가액은 5000원이다.

PEF는 지난 20일 보유중인 교환사채 429만9856주(13.32%) 가운데 240만주(6.53%)에 대한 교환권을 행사했고 이를 20일, 21일 양일에 걸쳐 모두 블록딜로 매각했다. 교환가액은 5000원으로, 주당 매각가격이 1만1600원임을 감안하면 278만4000만원을 현금화 것. 지분 전반 가량의 매각을 통해 이미 투자금을 회수하고 32억원의 수익을 남긴 것이다.

현재 남은 지분은 252만9852주(6.89%)로 현 주가 수준에 교환권을 행사해 매각할 경우 펀드 전체의 수익률은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사모투자펀드 JKL파트너스와 산은캐피탈이 정책금융공사 자금을 바탕으로 조성했다. 이 PEF는 팜스코 뿐 아니라 한국정수공업, 베이직하우스 홍콩법인 등에 투자했다.

한편 팜스코의 최대주주는 하림그룹의 지주회사인 제일홀딩스다. 선진과 함께 하림그룹의 사료생산 계열사에 포함돼 있으며 주요사업영역은 양돈용 배합사료 및 축산 계열화사업이다. 팜스코는 곡물가격 하락으로 인한 원가 개선 효과 등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이달들어 주가가 40.95% 상승했다. 국민연금도 지분 7. 18%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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