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화, '스파이명월' 한예슬 언급 "나쁜 기억으로 남아" ['호텔킹' 제작발표회]

입력 2014-03-27 19:01

평창=유혜은 기자 Eun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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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배우 이덕화가 한예슬의 '스파이명월' 촬영 거부 사건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덕화는 27일 오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MBC 새 주말드라마 '호텔킹'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날 이덕화는 "지금까지 내가 출연한 드라마가 잘 안 된 적은 없다"라고 밝히다가 "아, 딱 한 작품 있다. 아가씨가 도망갔다"라고 말하며 드라마 '스파이명월'의 한예슬 촬영 거부 사건을 암시했다. 당시 한예슬은 '스파이명월' 방영 도중 촬영을 거부하며 촬영장을 이탈, 미국으로 잠적해 물의를 빚었다.

이어 이덕화는 "그 때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배우 편을 들 수도 없고 방송국 편을 들 수도 없고 시스템 이야기를 하기도 적절치 않았다"면서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나쁜 기억으로 남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호텔킹'은 국내 유일의 7성급 호텔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속녀와 그녀를 위해 아버지와 철저한 적이 된 총지배인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살맛납니다', '오늘만 같아라'의 김대진 PD와 '오로라공주'의 장준호 PD가 공동연출을 맡았고, '하얀 거짓말', '신들의 만찬' 등 MBC 히트작을 쓴 조은정 작가가 집필에 나선다. '황금무지개'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