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공천 확대 없고 ‘가산점제’ 도입

입력 2014-03-2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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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에서 서울 종로·용산·서초구, 부산 중구, 대구 중구, 경기 과천·이천시 등 7곳에 대해서만 여성 우선 공천을 실시하기로 27일 확정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김재원 의원은 27일 당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서울 강남구,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대구 북구, 경북 포항시 등 논란이 컸던 6개 지역은 여성 우선 공천 지역으로 추가 선정하지 않기로 했다.

단, 전국 기초단체장·기초의원·광역의원 선거에서 여성과 4급 이상 장애인 신인 출마자에 한해 10% 가산점을 부여하는 가산점제를 운영할 방침이다. 청년은 가산점 부여 대상에서 빠졌다. 청년이 가산점제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당헌당규 상 청년의 정의가 45세 이하로 돼 있기에 청년에 대한 가산점 제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약간의 혼란이 올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는 여성과 4급 이상의 장애인 신인에 대해 가산점제를 운영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최고위에 계류 중이던 (6개) 지역은 여성 우선 공천 지역으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기존 선정 지역은 그대로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공천위는 서울 강남구, 부산 남·해운대·사상구, 대구 북구, 경북 포항시 등 6개 지역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여성 우선공천을 해야 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지역구 의원들이 여성우선공천 지역 선정에 불만을 제기하자 결국 가산점제를 제시한 것이다.

한편 공천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시장 경선을 2파전 또는 3파전으로 치를지 여부를 결정한다. 2파전으로 결정되면 지지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알려진 이혜훈 경선 후보가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김 의원은 경선 후보를 추리는 ‘컷 오프'’의 기준과 관련해 “격차가 오차범위 수준의 경우에도 컷 오프 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는 (지지율이) 20% 가량 차이가 나는데도 컷 오프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며 "우리 당의 본선 승리를 위해서 전략적으로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천위는 이날 회의에서 경기(경선 후보자 4명)·충남(4명)·강원(3명) 지역의 경선 후보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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