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박근혜 대통령, 아베 악수ㆍ한국어 인사 무시했다" 불만 표출

입력 2014-03-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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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어 박근혜 아베 악수

(환담 나누는 한미일 정상)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아베 총리의 '한국말 인사'를 박근혜 대통령이 무시했다"는 내용의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26일(한국시각) 네덜란드 헤이그 미국 대사관저에서 북핵문제를 두고 열린 한국, 미국, 일본 3국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와 공식 만남을 가졌다.

이날 아베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박근혜 대통령님을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를 건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아베 총리의 서툰 한국말 인사에 굳은 표정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각종 외신들은 일본 네티즌이 "박근혜 대통령이 아베 총리의 호의를 무시했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했다.

중국 관영 언론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무시한 데 대해 일본 누리꾼들이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아베 총리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25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당시 박 대통령에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냈으나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는 점에 일본 매체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신문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박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채 두 눈은 아래쪽을 쳐다보았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 환구시보도 일본 네티즌의 반응을 전하며 "한국 대통령의 '실례'에 데해 매우 불만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정부 인사는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최근 감기에 걸려서 몸이 불편해서 그런 것 같다"는 해석을 내놨다고 밝혔다. 또 "그럼에도 상당수 한국인들은 박 대통령의 이런 태도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2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의 독도 방문 이후 악화된 한일관계는 역사인식 문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의 갈등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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