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미 양적완화 축소, 국내 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14-03-27 11:00

김지영 기자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등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7일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 결과, 지난 20일 미국 양적완화 추가 축소,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 및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외 리스크로 금융시장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결정은 이미 예견된 사항으로 시장 동요가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구조조정 지속 등에 따른 경기둔화 가능성 및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런 불확실성이 신흥시장과 선진시장간 디커플링을 심화시키는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한국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를 고려할 때 대외 리스크 요인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위는 대내외 시장불안 요인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점검하고 이상징후 발견시 적절한 시장안정 조치를 마련·추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