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기업들과 국내 기업간의 국제공동연구가 크게 확대된다. 또한 국내 대학과의 산학협력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독일 순방을 수행 중인 윤상직 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독일 경제에너지부 지그마어 가브리엘(Sigmar Gabriel)장관과 양국간 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에서 양국 정부는, 양국 중소기업의 공동R&D 지원을 위한 전용기금을 금년에 신설하고 정부간(국장급) 산업기술협력 협의체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의 연구개발 펀딩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KIAT)과 독일 연합산업협력연구회 (AiF)에서는 28일 공동 연구개발 과제 공고를 실시하며 올해 양국 정부별 연간 10억원 내외로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수요 등을 고려하여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차동형 산업기술정책관은 “세계의 기술·시장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독일과의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히든챔피언의 본고장인 독일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기술 향상과 세계시장 진출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민간 협력수요가 높은 의료기기, 디스플레이, 통신시스템 등을 중심으로 한·독 공동연구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함께 산업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한-독 산업기술협력 성과 전시회’와 ‘한독 산업기술협력 포럼’을 독일 현지에서 개최했다. 특히 성과 전시회에서는 이음기술과 독일 프라운호퍼가 공동 개발한 ‘수중 증강현실 기술’을 포함하여 한?독 우수 연구성과물 12건을 선보였다.
한편 같은날 지멘스 등 23개 독일기업과 FAU간에 독일현지에서 부산캠퍼스 산학협력 프로그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윤 장관은 지난 19일 FAU 부산캠퍼스를 방문해 FAU와 함께 산학협력 공학교육 혁신모델이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한 바 있으며, 이를 추진하기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이번 양해각서를 체결하게 됐다. 이번 약해각서 체결 행사에는 토마스 쇽 FAU 이사장과 23개 독일기업 중 지멘스(자동화사업부), 크로네스 등 5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 23개 기업은 양해각서를 통해 FAU 부산캠퍼스 학생을 대상으로 기업의 연구 활동에 참여해 논문을 작성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연구인턴 프로그램 운영 및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