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가온전선·KPX그린케미칼 등 대규모 차익실현 나서
[종목돋보기] JP모건이 국내 주식 처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달 GS홈쇼핑 보유 주식을 전량 처분한 것을 비롯해 KPX그린케미칼, 가온전선 등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지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투자금 회수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JF에셋은 26일 KPX그린케미칼 지분 1.23%(24만6520주)를 장내매도했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JF에셋은 5개월 여만에 지분율을 8.00%(160만330)에서 6.77%(135만3810주)로 줄였다.
JF에셋은 지난 2012년 12월 KPX그린케미칼 지분 5.04%(100만7040주)를 신규보고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지분율이 8.00%(160만330주)까지 꾸준히 늘려왔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보유지분을 줄이는 등 대규모 엑시트에 나섰다.
KPX그린케미칼이 올들어 2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JF에셋은 이번 상승기를 이용해 차익실현을 나선 것으로 보인다.
KPX그린케미칼은 계면활성제(EOA/ETA)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카보네이트(PC)의 원료(DMC)와 부산물(MEG)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으로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KPX그린케미칼은 PC의 원료인 DMC를 생산해 제일모직에 전량 독점공급하고 있다”며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JF에셋은 올들어 LS그룹 계열사인 가온전선 지분을 절반 가까이 줄이기도 했다. JF에셋은 지난해 말까지 가온전선의 지분을 8.28%(34만4550주)까지 끌어올린 뒤 1월3일부터 3월7일까지 무려 59차례에 걸쳐 장내매도에 나서 총 16만4420주를 팔아치웠다.
지난달에는 GS홈쇼핑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을 비롯해 CJ오쇼핑은 1.04%(6만4279주)를 장내 매도해 보유지분을 4.05% (25만1428주)로 줄였다. 현대산업개발과 신세계푸드 지분도 각각 1% 넘게 장내 매도하며 4.90%(369만1630주), 6.16%(21만1213주)로 지분율이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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