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년 2개월만에 퇴원…“경영복귀는 시기상조”

입력 2014-03-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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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구속집행정지 이후 입원 치료 1년 2개월만에 퇴원해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서 요양 중이다. 사진 = 이투데이DB

지난달 19일 집행유예로 풀려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속집행정지와 동시에 입원 치료에 들어간지 1년 2개월만이다.

27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재판을 마친 뒤 조금씩 건강이 나아져 이번주 초 의사의 권유에 따라 그간 입원했던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 현재 서울 종로구 가회동 자택에 머물고 있으며, 향후 신병치료를 위해 해외 출국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실 계열사를 부당 지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회장은 지난해 1월 수감 이후 4개월 뒤 건강악화를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결정을 받았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만성 폐질환으로 인한 호흡 곤란,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몸무게 증가, 우울증 등을 치료받아왔다.

이후 지난 2월 서울고법은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 벌금 50억원, 사회봉사명령 300시간을 선고했고, 검찰의 재상고 포기로 형이 확정됐다. 그러나 김 회장은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경영복귀를 미루고 병원에 계속 머물러왔다.

그룹 측은 “건강이 회복되지 않아 경영에 복귀하기는 시기상조”라며 “당분간 치료에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건강 문제로 연기를 신청한 사회봉사에 대해서도 “일단 회복이 먼저고, 상태가 호전되면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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