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그동안 외국산에 의존해왔던 분동 교정자동화 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KTL은 25일 제품 고유의 질량을 측정하는데 쓰이는 분동이 정확한 수치를 나타내는지를 검증해 주는 분동 교정 자동화 장비 3종(10mg~5g, 200g~1kg, 10g~200g)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비 개발에는 총 4년간의 기간과 4억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됐다.
이에 따라 분동의 떨어뜨림 방지는 물론 사람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시켜 측정 부정확도를 5% 개선시키고 24시간 교정작업도 가능하게 됐다. 교정작업 시간 또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특히 KTL은 기본연구과제를 발판삼아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만큼 1대에 4억 원 가량하는 외국산 분동 교정자동화 장비를 국산화시킴으로써 1억 원 정도로 생산단가를 대폭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KTL 관계자는 “이번 장비에 가장 정밀도가 높은 방법인 감도분동 시스템이 적용됐다”며 “이번 시스템에 대한 특허출원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KTL은 향후 타기관에 분동 교정 자동화 장비 개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른 급(10g~200g)의 분동 교정 자동화 시스템 구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