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이 오랜만에 KBS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박수홍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KBS 2TV 새 파일럿 프로그램 '밀리언셀러' 제작발표회에서 KBS 컴백 소감을 전했다.
박수홍은 "KBS 예능 프로그램을 정말 오랜만에 한다. 잘 돼야 한다"며 "박경림 프로듀서 이후에 음악 프로듀서는 정말 오랜만이다. 제가 잘하고 싶지만 잘 못하는 것이 있고 저한테 맞는 옷이 있다. 이 프로그램이 나한테 맞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왜 내가 여기에 끼여 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 제가 개그맨 시험을 피아노 치면서 했다. 개인적으로 음악에 욕심이 많았다"며 "음악을 시도하다 빚도 졌었다. 프로그램 만들때 프로듀서의 역할이 좋았다. 제가 방송을 하면서 울었던 프로그램이 정말 오랜만이다. 울어야 진짜 웃음이 날 수 있다. 사연자의 감동을 많은 분들이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수홍은 '밀리언셀러'에서 B1A4 진영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제작진에 속았다. 예쁜그룹이라고 해서 걸그룹이라 생각했다"며 "진영 군에 할아버지가 주현미씨에게 곡을 줬던 분이었다. 남다른 인연이었다. 진영과 나의 호흡은 나도 놀랄 정도였다. 어린 남자그룹과 친해질줄 몰랐다. 다음에 클럽가자고 이야기할 정도로 좋은 사이가 됐다"고 전했다.
'밀리언셀러'는 대국민 작사 버라이어티로 국민이 직접 참여해 자신의 사연으로 노랫말을 만들고 그 가사에 작곡가들이 멜로디를 입혀 국민가요를 만드는 포맷의 예능프로그램이다. 70대 노인부터 10대 초등학생까지 흥얼거리고 모두가 따라 부를 수 있는 국민가요를 만들어 낼 예정이다.
'밀리언 셀러'는 박명수, 정재형, 돈스파이크 B1A4 진영이 작곡하고 박수홍, 은지원, 김준현, 장기하가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밀리언 셀러'는 오는 26일 밤 11시, 4월 2일 밤 11시 2주에 걸쳐 방송된다.